현대백화점이 경제적 여유를 갖춘 50대 이상 ‘시니어 엄지족’을 모시기 위해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했다.
현대백화점은 공식 온라인 쇼핑몰 ‘더현대닷컴’의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개편된 모바일 앱의 핵심은 ‘시니어 엄지족’의 쇼핑 편의를 높여 50대 이상 고객을 모바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할인 행사 안내나 상품설명 등의 글자 크기를 개편 전보다 최대 30% 가량 키웠다. 또 상품 이미지 수도 3배 이상 늘렸다. 고객이 자주 문의하는 할인 행사·프로모션·신상품 안내 등을 모바일 기기에서도 잘 볼 수 있도록 ‘카드 뉴스’ 형태로 만들어 화면 구성도 단순화했다.
고객이 검색한 상품의 색상·패턴·디자인 등을 분석해 80만 개의 등록 상품 중 가장 유사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딥파인더’ 검색 서비스를 도입했다. 비슷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검색한 상품을 추천하는 ‘연령대별 상품 추천 서비스’를 추가했다. 스마트폰에서 문자를 입력할 때 터치 위치와 패턴을 분석해 자주 발생하는 오타를 자동으로 보정해 주는 ‘딥러닝 오타 보정 서비스’도 적용했다.
현대백화점은 50대 이상 시니어 고객을 잡기 위해 화장품·리빙·건강용품 MD도 대폭 보강했다. 안티 에이징 화장품, 마스크팩 등 뷰티 관련 상품수를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안마기·공기 청정기 등 리빙 상품과 홍삼·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의 물량도 50% 이상 늘렸다. 특히 시니어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빠르게 찾고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시니어 용품 전문관인 ‘시니어 스토어’ 개설도 검토하고 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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