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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내리 선두 김시우 '3승 어프로치'

PGA 텍사스 오픈 3R

15언더파로 2위와 1타차

2년만에 우승컵 포옹 기대

이경훈은 4위 대역전 노려

김시우가 7일(한국시간) 텍사스 오픈 3라운드 8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시도하고 있다. /샌안토니오=AFP연합뉴스




김시우(24·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텍사스 오픈(총상금 750만달러)에서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시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TPC(파72·7,522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2위 코리 코너스(캐나다·14언더파)와는 1타 차이다.

전날 홀인원을 앞세워 4타 차까지 벌렸던 2위와의 거리는 좁혀졌지만 김시우는 사흘째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에 이은 2년 만의 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컵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날 김시우는 1번홀(파4) 보기로 출발은 좋지 않았다. 2번홀(파5)에서 곧장 버디로 만회한 뒤 7번(파3)과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전날 홀인원을 기록했던 16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또 다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갈 뻔했다. 그러나 1m 가량의 버디 퍼트를 놓쳐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코너스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고 말았다. 흔들릴 법도 했지만 김시우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그린 주변 벙커 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로 마무리하며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6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가 된 코너스는 월요 예선을 통과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다. PGA 투어에서 월요 예선 통과자가 우승을 차지한 최근 사례는 2010년 윈덤 챔피언십의 아준 아트왈(인도)이었다. 이날만 8타를 줄인 찰리 호프먼(미국)이 13언더파 단독 3위에 자리한 가운데 이경훈(28·CJ대한통운)도 11언더파 공동 4위로 우승 가시권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루키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6언더파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최고 스타 선수인 조던 스피스와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는 똑같이 1타를 잃고 공동 2위에서 공동 16위(7언더파)로 미끄럼을 탔다.

김시우는 “지난 두 번의 우승 경험을 되살려 최종라운드에서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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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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