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친환경 기술개발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적용을 장려해야 합니다. 각종 공사의 입찰단계 평가항목에서 친환경 기술 적용을 확대 반영한다면 시공사뿐 아니라 협력사에서도 적극적으로 개발·적용에 나설 것입니다.”
이준서(사진)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미래기술연구팀장은 친환경 기술 발전이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해 정부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입찰단계 평가항목에 친환경 기술 비중을 높이는 것이다. 이 팀장은 현재 회사의 친환경 기술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친환경 건축 인증 전문가(LEED AP) 2명을 필두로 모듈건축·소음진동·제로에너지건축물·신재생에너지 등 13명의 전문가가 친환경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친환경 기술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최고의 제로에너지 요소기술과 탄소저감기술을 적용해 롯데월드타워를 건설했고 여기에 적용한 기술은 국제 친환경 건축물 인증인 ‘LEED GOLD’ 등급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 기술을 베트남의 하노이 롯데센터, 인도네시아 코타 카사블랑카 등 주요 도시 랜드마크빌딩에 적용해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친환경 기술을 국내 사업뿐 아니라 해외사업 등 모든 사업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며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날림먼지 줄이기, 수자원 재이용, 음식물 등 유기성 폐기물 에너지화 기술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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