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로버트 할리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마약 구매내역을 확인했다.
9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로버트 할리가 지난달 말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수십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그가 돈을 입금하고 필로폰을 건네받아 이달 초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매한 필로폰의 양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일단 그가 혼자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의 모발과 소변을 임의로 제출받아 마약 반응 간이검사를 한 뒤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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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그가 과거에도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마약을 구매한 내역이 확인된 만큼 판매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조사가 끝나면 로버트 할리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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