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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한국당, 빈손국회 모자라 파산국회 만들지 말라"

소방관 국가직 전환 한국당 협조 촉구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4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고성 산불 진화과정에서 소방관 활약에 많은 국민이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셨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소방관을)국가직 공무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청원이 20만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형 참사 화재가 났을 때 처우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많아 이재정 의원이 2016년 국가직 전환 법안도 제출했다”며 “지난해 법안 처리 계획도 있었는데 법률 처리 직전 한국당 지도부가 갑자기 오늘 해서는 안된다는 지시에 의결 직전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더 이상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길 바란다”며 “소방기본법과 소방공무원법 등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제발 일하는 국회로 만들자고 제안을 어제도 드렸다”며 “첫날부터 국회 개회식 일정도 잡지 못한 것은 한국당이 국회 일정 협의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기어코 오늘 청와대 앞에서 한국당이 의총을 연다고 한다”며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도 안 하면서 허위사실 유포해 장관 임명 저지하겠다는 행태가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빈손 국회 만드는 것도 모자라 파산 국회 만들면 안 된다. 국회에 시급한 현안이 많다”며 “정쟁 유발 정당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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