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대안적인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특히 개인연금상품 중 하나인 ‘연금저축’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연금저축 적립금은 약 20조 원이나 증가, 현재 가입자 수만 699만 명이 넘는다.
연금저축은 누구나 가입 후 최소 5년 이상 납입하면 만 55세부터 수령할 수 있다. 납입하는 동안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연봉 5,500만 원(연간 종합소득 4천만 원) 이하인 경우, 1년 동안 400만 원을 불입하면 세금을 66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그러나 상품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탓에 연금저축을 해지하는 가입자 비율도 높다. 책에 따르면 연금저축을 5년 이상 유지한 사람은 단 60%, 10년 이상 유지한 가입자는 30%에 불과하다. 연금저축을 제대로 알아보고 가입해야 하는 이유다.
신간은 총 다섯 장으로 목차를 구성했다. 서두로 시작하는 1장은 추천하는 연금저축 상품을 추천하는 이유로 장을 연다. 연금저축보험 외에도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펀드 등 다채로운 선택지도 제시한다. 특히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평생 연금을 수령하는 종신형 상품으로 단연 돋보인다.
이어 3장은 연금저축 규모를 계획하기 막막한 근로소득자, 자영업자를 위해 상황별 가입 전략을 수록했다. 근로소득자의 경우 소득 구간부터 각종 소득 공제를, 자영업자들은 사업소득부터 금융 소득 및 기타소득까지 꼼꼼히 따져서 가입해야 절세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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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가입 전 최종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내용을 다뤘다. 자주 묻는 Q&A 21가지를 비롯해 가입 이후 관리까지 조언하며 장을 마친다. 가령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한 경우, 말미에 수록된 ‘펀드 리모델링 가이드’를 따라 조정하면 더욱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저자들은 장기간 재무 설계를 하면서, 연금저축이 혜택에 비해 덜 알려져 있음을 여실히 깨달았다. 게다가 국내에 연금저축만을 전문적으로 다룬 책은 전무했다. 세 전문가가 합심해 신간을 출간한 계기다.
책을 출간한 원앤원북스 관계자는 “책은 국내 최초로 출간된 ‘연금저축의 바이블’”이라며 “노후보장과 절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독자에게 일독을 권한다.”라고 출간 의지를 밝혔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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