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데이비스(33·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역대 연속 타수 무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데이비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 시즌부터 49타수 연속 무안타를 기록한 그는 2011년 유제니오 벨레스(당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갖고 있던 역대 연속 타수 무안타(46타수) 기록을 깼다.
데이비스는 이날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5회에도 좌익수 뜬 공으로 잡히면서 역대 최악의 기록을 새로 쓴 뒤 7회와 8회 연속 삼진으로 기록을 더 늘렸다.
데이비스는 2016년 볼티모어와 7년 총액 1억6,100만달러(약 1,841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입단한 뒤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엔 128경기 470타수 79안타(타율 0.168)로 규정타석을 채운 141명의 타자 중 최하위에 그쳤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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