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유 오피스기업 위워크(WeWork)의 부산 1호 서면점이 9일 문을 열었다. 위워크는 서울 지역을 제외하고 부산에 처음 진출했다. 위워크는 스타트업, 대기업, 프리랜서 등을 위한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전 세계 40여만 명의 위워크 회원에게 일과 삶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을 공유한다.
위워크 서면점은 2017년 완공한 신축 건물인 현대카드 부산빌딩에 자리 잡고 있다. 빌딩 내 3층~8층까지 총 6개 층을 사용하기 때문에 70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하다. 빌딩 내부에는 위워크 회원이 이용 가능한 라운지, 대형 스크린 프로젝터, 카페테리아, 루프톱 등 공용시설이 조성됐다. 주변 교통 또한 도보 1분 거리 내에 지하철 1, 2호선과 인근에 다수의 버스 정류소가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
특히 위워크 회원은 전 세계 27개국 100여 개 도시 425여 개 이상의 위워크 지점을 이용할 수 있다. 서면점 입주기업 역시 다양한 전 세계 지점 이용과 더불어 위워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세계 진출도 모색할 수 있는 장점을 누릴 수 있다. 매튜 샴파인 위워크 코리아 대표는 “단순히 부산에 진출한 위워크가 아닌, 함께 발걸음을 맞추어 진정한 파트너로서 나아갈 것”이라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비즈니스 활성화 등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위워크는 국내에서 총 15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광화문, 을지로, 여의도 등 서울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진출해 총 2만 명 이상의 회원을 수용할 수 있다. 입주 기업으로는 LG CNS, SK, KB생명보험 등 국내 대기업들뿐만 아니라 세계적 기업인 GE 등도 있으며 현재 전 세계 위워크 입주기업의 32%가 대기업 엔터프라이즈 입주기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스탠다드 차터드(Standard Chartered), 리버티 뮤추얼(Liberty Mutual), UBS, 삼성 등이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위워크의 부산 진출은 지역 인재 채용으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부산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제공과 해외기업 투자 유치 등을 이끌 것”이라며 “위워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부산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초기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 위워크 만의 노하우를 부산의 공유기업들과 민간업체에 전수해 상생하는 공유경제 모델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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