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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로이킴 경찰출석, '음란물 유포, 마약검사 응하겠냐' 질문에 침묵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로이킴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서며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정준영, 승리, 최종훈, 용준형, 이종현, 정진운, 강인, 에디킴 등과 함께 카톡방에서 음란물을 함께 보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로이킴이 예정된 대로 10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43분경 검은 정장을 입고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등장한 로이킴은 넥타이를 하지 않은 채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그는 ‘음란물 유포 혐의 인정하냐’는 질문을 뒤로하고 “저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팬들과 가족,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진실되게 성실히 조사를 잘 받고 나오겠다”고 짧은 심경을 전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준비했던 말을 마치고 청사로 들어서는 뒤로 다시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 인정하느냐’, ‘단톡방에서 마약을 지칭하는 은어를 사용했나’, ‘마약검사 응할 생각 있나’ 등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로이킴은 대답하지 않았다.

로이킴은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음란물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를 받는다.



경찰은 그를 상대로 대화방에 음란물을 올린 경위와 직접 촬영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로이킴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서며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미국에 머물던 로이킴은 전날 오전 4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한편 경찰은 이 대화방에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올린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정준영과 버닝썬 직원 김모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FT 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 가수 에디킴(본명 김정환·29)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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