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한국시간) 새벽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경기에서 수비수 루크 쇼의 자책골로 패배했다.
이날 맨유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10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슈팅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는 맨유 역사상 14년 만에 나온 어이없는 굴욕이다.
전반 12분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루이스 수아레스가 헤딩슛으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VAR(비디오판독)에 들어갔다.
주심 판독 결과 수아레스의 헤딩슛이 맨유의 수비수 루크 쇼의 팔에 맞고 굴절돼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로써 맨유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8개의 자책골을 기록, ‘역대 최다 자책골 팀’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야 했다.
2차전은 오는 17일 오전 4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펼쳐진다. 역전의 여지는 남았지만 예상외로 부진했던 맨유의 경기력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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