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에 예약번호를 입력하면 탑승권이 자동 발급되는 ‘비행기 탑승권 발급 로봇서비스’가 도입된다.
한국공항공사는 국내 최초로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라바(LARVA)’를 활용한 ‘비행기 탑승권 발급 로봇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탑승권 발급 로봇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예약번호를 입력하면 탑승권이 발급되는 셀프체크인 기기다.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돼 공항 터미널을 돌아다니다가 탑승객과 마주치면 무인발급기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공사는 공항 이용객의 수속절차 편의와 재미를 위해 탑승권 발급 로봇에 라바 캐릭터를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로봇서비스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공항 종합계획의 하나로 추진됐다. 공사는 국내 중소기업인 ㈜사이보그랩과 성과공유제 계약을 체결해 탑승권 발급 로봇을 개발했다. 공사는 로봇 개발을 위한 자금 및 탑승권 발급 기능 구현을 위한 기술지원 등을 제공했다. 공사는 로봇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이용객 만족도 등을 고려해 다른 공항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재훈 한국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기술인 자율주행 로봇과 한류 캐릭터를 조합해 공항 이용객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상했다”며 “국내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해 협업함으로써 여객이 이용하기 편리한 스마트공항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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