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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로 짓는다

인천경자청, 타당성 용역 착수

교통·환경 불편 대폭 개선될 듯





송도국제도시의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인천 신항 진입도로 건설문제가 지하차도로 짓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주민들의 교통·환경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신항 컨테이너를 실어나를 진입도로를 지하차도로 건설하기로 하고 오는 9월까지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인천경자청과 인천시·해양수산부·인천항만공사 등 유관기관 등은 최근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6개월 간의 용역에 들어갔다.

이번 용역에서는 인천 신항대로 일부 구간에 길이 4.11㎞, 폭 20m의 지하차도(왕복4차로)를 건설하는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해 인천 신항으로 진·출입하는 화물차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송도 11공구 도시화가 진행될 2030년과 현재의 예상 교통량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인근 지역 환경·교통 피해를 예측하는 한편 사업 시행 주체·사업비 분담 비율·국비 확보 방안 등도 마련하기로 했다.



인천경자청은 송도 11공구를 관통해 신항으로 이어지는 인천 신항대로는 화물차들이 항만을 오가는데 따른 소음과 매연, 교통사고 위험 증가로 주민과 입주시설에 피해를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해양수산부의 2016년 인천 신항 항만 배후부지(1단계) 조성사업 교통영향평가 결과 2021년을 기준으로 인천 신항대로 교통량은 승용차 1만6,416대와 화물차 1만4,945대 등을 합쳐 1일 총 3만1,488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인천시와 인천경자청은 해수부가 지난 2015년 건설한 왕복 4차로 인천 신항대로 8.1㎞ 가운데 송도 도심을 지나는 일부 구간을 지하화할 것을 2009년부터 꾸준히 요구한 바 있다. 관련 기관들은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해수부와 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와 3,100억원의 지하차도 건설비 분담비율을 놓고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경자청 관계자는 “송도 11공구에 첨단산업단지 클러스터와 주거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인 만큼 지하차도가 마련되지 않으면 민원이 극심할 것”이라며 “인천 신항 지하차도 건설사업을 원활하게 추진, 송도 도심 환경·경관 문제를 해결하겠다” 라고 말했다./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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