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사업권을 인수한 칠레 태양광 사업 중 하나로 가장 먼저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대림에너지는 칠레 중북부에 걸쳐 9MW급 태양광 발전소 12개를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칠레의 분산 전원 정책에 따라 해당 지역에 직접 전력을 공급하며, 생산되는 모든 전력을 정부가 구매한다. 대림 관계자는 “상업 운전 이후 25년간 발전을 통한 매출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공급에 따른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해 추가 수익 창출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림에너지가 5,000만달러(약 570억원)를 투자해 단독으로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약 1억8,000만달러(약 2,000억원)다. 지난달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사업비의 약 72%인 1억3,000만달러(약 1,430억원)을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하였다.
대림은 에너지, 석유화학, 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벨로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림에너지는 해외에서만 총 2.4GW 규모의 발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대림에너지는 연결기준 매출 860억원, 당기순이익 3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약 2.5배, 3배 성장했고, 영업이익률은 52.2%에 달했다.
대림 관계자는 “대림에너지는 그룹의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인 발전, 에너지 분야의 디벨로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업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며 ”현재 공사 중인 프로젝트 외에도 다양한 발전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유민호기자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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