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환경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것은 물론 체지방까지 줄여주는 ‘토종 유산균’을 주원료로 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 본격화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니아(064550)의 자회사인 에이스바이옴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모유에서 분리한 특허 유산균주(락토바실러스 가세리 BNR17)를 기반으로 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국내와 미국에서 잇따라 론칭되는 등 관련 사업이 성장궤도에 진입했다.
북미시장 독점 라이선싱 권리를 가진 미국 기업 UAS랩스는 지난달부터 대형 건강기능식품 회사에 BNR17 기반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제2·제3의 BNR17 제품 출시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바이옴은 UAS랩스와 관련한 매출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는다. UAS랩스에서 위탁생산한 제품을 브라질 제약회사 크리스탈리아에도 공급한다.
국내에서는 자체 브랜드 ‘비에날씬(에이스바이옴 쇼핑몰)’은 물론 ‘팻번 플러스(네트워크 마케팅)’ ‘셀티바(TV홈쇼핑)’ ‘뉴오리진 다이어트 프로바이오틱스(유한양행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도 판매되고 있다. 김명희 에이스바이옴 대표는 “체중 감소에 관심이 많은 20~30대는 물론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도 재구매율이 높다”고 말했다.
BNR17은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에서 특허를 받았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동물실험 및 서울대병원(12주), 분당차병원(8주) 임상평가에서 탄수화물을 장에서 소화되지 않는 다당류로 바꿔 몸 밖으로 배출하고 복부지방을 산화시켜 허리둘레를 줄여주며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입증받았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