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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 불타자 트럼프도 교황도 모두 "충격" 유네스코 "파리와 함께하겠다"

사진=연합뉴스




15일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타고 있다는 소식에 전 세계 정치·종교계 주요 인사들은 슬픔과 탄식, 안타까움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엄청나게 큰 화재를 지켜보려니 너무도 끔찍하다”며 “프랑스 국민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며 위로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납세의 날’을 맞아 미네소타 주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연설을 시작하면서 “끔찍하다(terrible)”고 말했다. 이어 세계의 그 어느 박물관보다 노트르담 대성장이 위대하다고 칭송한 그는 “땅으로 가라앉는 것처럼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도 두 딸이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초에 불을 붙이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노트르담은 세계의 중요 보물 가운데 하나다. 우리는 큰 슬픔에 빠진 프랑스 국민을 생각한다”며 “역사적 유산을 잃었을 때 애도하는 것은 우리의 본성이다. 하지만 최대한 강하게 내일을 위해 재건하는 것도 우리의 본성”이라고 위로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 “오늘 밤 프랑스 국민, 노트르담 대성당의 끔찍한 불길과 맞서는 긴급구조대와 마음을 함께 한다”고 썼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타는 현장은 가슴을 아프게 한다”며 “런던은 오늘 파리와 함께 슬픔에 빠졌고 항상 우정을 같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이탈리아의 주세페 콘테 총리는 “프랑스와 모든 유럽인들의 마음에 타격을 줬다”고 했고,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사상자가 없기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ㅤㅈㅓㄶㅆ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트위터에 “파리의 노트르담은 모든 유럽의 노트르담”이라며 “우리 모두는 오늘 파리와 함께 한다”고 했다.

포르투갈 출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노트르담 대성당에 대해 “유일무이한 세계 유산의 전형”이라고 언급하면서 “끔찍하다(horrified)”라고 탄식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를 넘어 가톨릭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특히 가톨릭계의 충격이 크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프랑스와 전 세계 기독교의 상징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로 파괴됐다는 뉴스를 충격과 슬픔 속에 접했다고 전했다.

교황청은 “소방관들과 이 끔찍한 상황에 맞서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트르담 대성당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는 “화재 진화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노트르담 대성당을 구하고 보존하기 위해 파리와 함께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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