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아파트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북위례’에서 세 번째로 나오는 ‘위례 계룡리슈빌 퍼스트클래스’의 분양가가 3.3㎡당 2,170만 원으로 확정됐다. 행정구역상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단지로는 처음 선보이는 아파트다. 북위례 흥행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7일 송파구에 따르면 계룡건설이 위례신도시 A1-6 블록에서 공급하는 위례 계룡리슈빌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 심사를 마치고 지난 16일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신청했다. 분양 심사 결과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170만 원으로 확인됐다. 북위례에서도 하남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3.3㎡당 분양가(1,833만 원) 보다 18% 이상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송파구가 땅값이 하남보다 비싼 것이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2,170만 원대로 정해지면 전체 가구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전용면적 105㎡(188가구)의 경우 분양가가 9억 원을 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총 분양가가 9억 원 이하면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계룡건설은 이번 주 견본주택을 오픈 한다는 계획이다.
북위례 단지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에다 원가공개 확대 등이 적용되면서 ‘로또’ 아파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GS건설이 지난 1월 분양한 ‘위례 포레자이’의 경우 3.3㎡당 분양가는 1,820만 원으로 1순위에서 130.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초 현대엔지니어링이 선보인 ‘힐스테이트 북위례’도 1순위에서 939가구 공급에 7만 2,000여 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77.3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이 단지의 경우 중대형임에도 최고 청약가점이 79점을 기록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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