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석방’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도청에 복귀해 일정을 시작했다. 첫날 간부회의를 거쳐 오후에는 전날 발생한 진주 아파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김 지사는 18일 오전8시53분께 도청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77일 동안 경남도에 제가 자리를 비웠던 데 대해 어떤 이유에서든 도민들과 도청 실국 본부장님을 비롯한 직원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경남 도정을 하나하나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정의 여러 가지 핵심과제들에 대한 점검은 하나하나 또박또박 해나가면서 혹시 큰 현안들이 멈추거나 더딘 것은 없는지 점검해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경남의 미래를 위해 계속적인 혁신과 도민들이 힘을 하나로 모으는 도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오전 간부회의 후 집무실에서 산업혁신국·해양수산국 업무보고를 받고 오후에는 진주에 있는 서부청사에서 서부권개발국·환경산림국 등의 부서 업무보고를 받은 뒤 진주 방화·흉기난동 사건 피해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또 19일에는 362회 경상남도의회 임시회에 참석해 자신이 없는 동안 도정에 협조한 도의회에 감사의 뜻을 표명할 방침이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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