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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근대도시의 상징 파리를 보다

정현정 소장의 '도시와 건축공간 프로세스'

지난 17일 서울디지텍고등학교에서 열려

근대 도시 조성과 내가 사는 동네 비교

정현정 다울림건축사무소장이 지난 17일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디지텍고등학교에서 ‘도시와 건축공간 프로세스:삶의 장소들’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




“프랑스 파리는 산업혁명의 집약적인 기술발전으로 혁신을 상징하는 장소가 되었지요. 증기를 이용한 에스컬레이터 기술, 철광석에서 불순물을 제거해서 강도를 높이는 제련기술 등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을 바탕으로 공간을 기획하고 도시를 건설한 것이랍니다.”

17일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디지텍고등학교에서 열린 고인돌 강좌 ‘도시와 건축공간 프로세스: 삶의 장소들’에서 정현정(사진) 다울림건축사무소장은 프랑스 파리가 구역별로 특성을 보이는 도시를 어떻게 건설하였는지 그리고 근대의 산업혁명과 과학혁명이 어떻게 건축기술을 발전시켰는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고인돌은 본지 부설 백상경제연구원과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생애 주기별 인문학 프로젝트로 올해 7년째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중고등학교를 찾아가는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위해 40여개의 프로그램을 특별히 기획했다. 이날 강의는 용산도서관에서 지역학교에 인문학 강좌를 지원하기 위해 준비했다.



정 소장은 아울러 건축관련 전공을 선택하려는 학생들 위해 건축학과에서 공부하는 주제와 내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건축학과로 진학하려면 관찰력을 키우라”면서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어떻게 생겼는지, 지형적인 특징과 건축물의 생김생김을 자세하게 관찰해야만 사람들이 살기에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만약 이 과정이 없다면 건축학과에 입학해도 배우는 내용에 흥미를 느끼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진로상담을 곁들인 인문학 강의, 2019년 고인돌의 특징이면서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한편, 제 7기 고인돌 프로그램은 70여개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인문학의 기본 학문인 문학·역사·철학(文·史·哲)을 바탕으로 미술·음악·건축·과학·경제학·심리학 등으로 주제를 확장해 오는 11월까지 인문학 강연을 펼쳐나갈 예정이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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