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9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5·18 모독’ 망언 관련 김순례·김진태 의원과 ‘세월호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정진석 의원,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심의한다.
윤리위는 이날 회의에서 김순례·김진태 의원의 ‘5·18 모독’에 관해서는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윤리위는 또다른 ‘5·18 모독’ 당사자인 이종명 의원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렸으나, 김순례·김진태 의원에 대해서는 ‘2·27 전당대회 출마’를 이유로 결정을 유예한 바 있다.
앞서 김순례 의원은 지난 2월 8일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5·18 유공자를 ‘괴물집단’으로 칭하는 등 원색적인 발언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김진태 의원은 이 공청회를 공동 주최했고, 영상으로 환영사를 보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더는 결정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는 ‘세월호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도 다뤄진다. 이날 결론이 나오지는 않을 전망이다. 당 윤리위 한 관계자는 세월호 건 관련해서는 징계 개시 여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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