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마지막 절기 ‘곡우’를 맞은 주말에도 여전히 전국에선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다.
20일 오전 10시 12분께는 공주시 계룡면 구왕리 계룡산국립공원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헬기 3대와 진화 차량 7대, 인력 84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산불은 1시간여 만인 11시 18분께 주불을 잡았으며 현재 진화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전 10시 34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덕동동에 있는 멸치 건조 작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멸치를 건조할 때 사용하는 채반 3만장가량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9,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1시간 40여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또 낮 12시 27분께 강원 춘천시 사북면 고성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화재 직후 산림 당국은 산불 헬기 2대와 인력 52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며 2시께 주불을 잡고 잔불을 정리 중이다.
또 이날 오후 2시 19분께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 계룡산국립공원 내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산림 헬기 등 4대의 헬기와 진화 장비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산림 당국과 해당 지역 경찰은 이날 발생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 중이다.
기상청은 “대전과 세종을 비롯한 충남지역 일대에 건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실효습도가 30∼40%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라며 “산불 및 화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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