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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위한 수순인가…연준 인하조건 언급

WSJ, 물가상승 낮아지는 시나리오 포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쳐다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기준금리 인하 조건에 대한 언급을 시작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인사들이 각종 인터뷰와 공개적인 언급을 통해 경제성장이 흔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낮아지는 시나리오를 포함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조건에 대해 거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찰스 에번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15일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2%를 현저히 밑돌면 우리의 통화정책이 정말로 제한적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그럴 경우) 우리는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수개월간 1.5%를 밑돌면 보험을 드는 것에 대해 즉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에 대해 분명히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18일 “인플레이션이 1.5%에서 지속적으로 머물거나 그 밑으로 떨어지면 기준금리를 설정할 때 확실히 고려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WSJ에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는 전망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WSJ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임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미 경제의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일각에서 금리 인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연준 주요 인사들이 인하 조건을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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