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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서 수천만원 턴 40대…후사경 안 접힌 차만 노린 까닭은

광주 광산구 아파트 단지 일대서

11차례 2,500만원 상당 금품 훔쳐

후사경(사이드미러)이 접히지 않은 주차 차량만 노리는 수법으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경제DB




후사경(사이드미러)이 접히지 않은 주차 차량만 노리는 수법으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임모(4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해 7월 3일부터 최근까지 광산구 지역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며 11차례에 걸쳐 주차된 차에 들어가 2,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임씨는 후사경이 접히지 않은 차량만 범행 대상으로 노렸는데, 후사경이 접히지 않았을 경우 차주가 문을 잠그지 않았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언론 보도를 통해 비슷한 범죄 수법이 알려지면서 문 잠금을 꼼꼼하게 챙기는 차주가 늘자 인접한 북구 등으로 범행 지역을 확장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임씨 거주지를 광산구 한 원룸촌으로 특정하고 잠복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지난 18일 임씨를 검거하고 범행 자백을 받아냈다. 임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지내며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고자 주차차량에서 금품을 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임씨가 추가로 저지른 범죄가 없는지 파악 중이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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