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한다’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말에 “다시 한번 그럼 발언을 하면 용납하지 않겠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대표가 문 대통령을 가리켜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대변인 역할만 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정치를 처음 시작한 분이 그렇게 입문해서 막판에 무엇으로 끝내려고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를 그렇게 하는 것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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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최고위원은 황 대표의 발언을 ‘언어폭력’으로 규정하고 “‘도로 친박당’ ‘결국 색깔론이구나’하는 한국당의 민낯을 보게 됐다. 평화를 포기하고 전쟁공포 시대로 다시 돌아가자는 것인지 황 대표는 명확히 입장을 밝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앞두고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3번째 남북정상회담이 개최 예정”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를 포함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논의가 다시 탄력받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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