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집권여당에 맹공을 퍼부었고, 더불어민주당은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라며 한국당을 압박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법을 정말 무모하게 꼼수를 동원해 추진하고 있다”며 “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 전선은 헌법 수호세력과 헌법 파괴세력의 대치, 자유세력과 반자유세력의 대결”이라며 “의회 민주주의자들과 의회 무력화 세력의 투쟁이며 시장경제냐, 계획경제냐의 갈림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도 반격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의 장외집회에 대해 “오래 못 간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혐오와 차별문제 해소 토론회’에 참석해서도 “내년 국회의원선거에서 지금 이른바 극우파들이 하는 차별과 혐오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결과를 갖도록 노력했으면 한다”며 한국당을 정조준했다. 홍영표 원내대표 역시 “한국당이 극렬하게 반대하는 데는 다른 정치적 이유가 있지 않나”라며 “김학의 사건 재수사, 세월호 진상규명, 5·18 진실 등의 은폐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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