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24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수입한 철강 휠로 자국 관련 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는 최종 판정을 내렸으며 미 상무부가 이에 따라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상무부는 미국 기업들의 청원에 따라 지난해 4월 중국산 철강 휠이 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가격에 덤핑 판매됐거나 국가 보조금을 받아 미국 산업에 피해를 줬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한 철강 휠은 2017년 기준 3억8,800만달러(약 4,480억원) 규모로, 트럭 등 상용차 철제 휠, 원반, 튜브 없는 타이어용 테두리 등이 조사 대상이 됐다. 이후 중국산 제품이 불공정하게 판매돼 미국 산업에 피해를 준다는 무역위원회와 상무부의 예비 판정, 상무부 최종 판정을 차례로 거쳐 이날 무역위원회 최종 판정으로 반덤핑·상계관세 부과가 결정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최종 판정에서 중국 철강 휠 업체 전체에 대해 덤핑률을 231%로, 국가 보조금 비율을 457.10%로 산정했으며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이 비율대로 현금 보증금을 징수하도록 했다.
미 상무부는 이번 무역위 결정에 따라 조만간 반덤핑·상계관세 부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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