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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고 클럽 '아레나' 편의 봐준 소방공무원 입건

제3자 뇌물취득 혐의...소방점검 일정 미리 알려줘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 정문에 내부 시설 수리를 위해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연합뉴스




강남 클럽 ‘아레나’의 운영과 관련해 편의를 봐준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현직 소방공무원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소방공무원 A씨를 제3자뇌물취득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클럽 아레나로부터 금품을 받고 소방점검 일정을 알려주는 등 편의를 봐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소방점검 일정을 알려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 사건 당시 강남소방서에 근무했던 A씨는 현재 서울 시내 다른 소방서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급은 소방경이다.



다만 클럽과 A씨 사이에 오간 금품의 구체적인 액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액수를 말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강남구청 재직 당시 공무원 지위를 이용해 아레나 측의 업무 편의를 봐준 의혹을 받는 전직 강남구청 공무원 B씨를 제3자뇌물취득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또 아레나의 실소유주인 강모(46)씨가 운영한 것으로 보이는 다른 클럽 ‘아지트’에서 미성년자 출입이 발각되자 이를 무마해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C경위와 서울 강남경찰서 D경사도 입건됐다. /허진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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