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45억4,000만달러(약 5조2,255억원)로 집계됐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51억9,000만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조정 후 주당 순손실은 2.90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 1.15달러의 2배를 넘었다. 테슬라의 1분기 조정 전 순손실은 7억210만달러, 주당 순손실은 4.10달러다. 지난해 1분기에는 7억960만달러, 주당 4.19달러였다. 앞서 테슬라가 1분기 차량 인도가 전분기보다 31% 급감했다고 밝힌 이후 시장에서는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크게 꺾인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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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올해 2분기에도 손실을 내겠지만, 올해 3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차량 인도 증가와 비용 절감이 전면적인 효과를 내면서 2분기엔 손실을 크게 줄이고 3분기엔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99% 내린 258.66달러로 장을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올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 올랐지만 테슬라 주가는 22% 하락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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