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프로골프 투어의 ‘홀인원 도전기’ 이벤트에서 세 번째 시도 만에 성공한 선수가 나왔다.
유럽 투어는 25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앤디 설리번(32·잉글랜드)이 영국 런던 골프클럽의 11번홀(파3·171야드)에서 홀인원에 도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마다 프로 선수 한명을 선발해 500차례의 샷 기회를 주고 홀인원이 나오는지를 지켜보는 실험이다. 유럽 투어는 2017년 10월 에도아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 지난해 11월 브랜던 스톤(남아공)에 이어 세 번째로 홀인원 이벤트를 진행했다. 앞서 몰리나리는 145야드, 스톤은 184야드 거리에서 500번씩 샷을 날렸으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이번에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설리번은 230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은 뒤 그린까지 달려가 볼에 입을 맞추며 환호했다. 앞선 두 선수까지 합치면 총 1,230번의 시도 만에 ‘에이스’가 터져 나왔다. 이날 홀인원에 성공한 설리번은 유럽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선수다.
한편 통상 일반 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10만분의1, 투어 프로의 경우 2,500분의1로 알려져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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