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백악관에서 현지시간 26일(한국시간 27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한 비핵화를 비롯한 안보, 무역, 투자 증진 방안 등 역내 현안을 두루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러 정상회담 이후 개최되는 것이어서 이목이 더욱 집중된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25일 전화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동맹과 파트너십, 두 정상의 우정 등 결속을 다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두 정상은 특히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공조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은 두 정상이 북한 정세의 최근 진전사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조치를 조율할 중요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향후 조치에는 우리의 가까운 파트너이자 동맹인 한국과의 협의도 포함될 것이며, 그 목표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라고 말했다.
회담이 끝난 뒤에는 두 정상과 영부인들이 동석하는 비공개 만찬이 예정돼 있다. 이 만찬은 이날 생일을 맞는 멜라니아 여사를 축하하는 취지도 담겨있다. 아베 총리의 방미는 27일까지 양일간이며 공식 실무 방문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방미 이튿날에는 두 정상이 골프 라운딩을 함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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