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다양한 관객층을 사로잡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닌데, 이 어려운 것을 뮤지컬 <얼쑤>가 해낸다.’, ‘문학 단편소설들을 수능 점수를 위한 청소년 필독 도서가 아닌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를 통해 무대 위 살아움직이는 뮤지컬로 완성했다.’ 등 언론의 극찬과 함께 화제를 모으며 점점 더 탄탄한 뮤지컬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다.
이야기꾼 역할을 하는 판소리 당나귀(이하 판당)들이 등장해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김유정의 ‘봄 봄’, 오영수의 ‘고무신’을 원작으로 각 작품의 시대에 맞는 민요와 한국 무용을 활용해 재치 있고 구성지게 이야기를 펼쳐 나가 한눈을 팔 수 없을 만큼 몰입도 있게 그려 나간다.
명작을 탄생시킨 우상욱 연출은 “셰익스피어나 체호프의 희곡만 공연해야 하나요?”라며 한국에도 위대한 작가의 작품이 있다는 걸 무대를 통해 알려드리고 싶어 고민 끝에 뮤지컬 <얼쑤>라는 명작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여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또한 ‘판소리 뮤지컬’로 불리지만 랩, 가요, 무용, 등 장르를 넘나들지만 동서양 예술의 경계를 알 수 없을만큼 자연스럽고, 심지어는 관객들로 하여금 이보다 적절할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오히려 섞여 있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관련기사
명작 단편소설 뮤지컬 <얼쑤>는 2017년 12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으며, 작년 5월 대학로 공연을 통해 관객 평점 9.7을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작품을 본 관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창작뮤지컬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하며,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관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2019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공연으로 다시 돌아온 뮤지컬 <얼쑤>는 지난 시즌보다 더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연일 매진 행렬을 잇고 있는 중이다.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명품 단편 소설 뮤지컬 <얼쑤>는 5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