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마광열(54·사진) 감사원 현 특별조사국장을 감찰관으로 임용했다고 28일 밝혔다. 감찰관이 개방형 직위로 전환된 후 임명된 첫 비(非) 검찰 인사다.
마광열 감찰관은 지난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고, 농림축산식품부 감사관을 거쳐 2016년부터 감사원 심사관리관, 심의실장, 산업금융감사국장, 특별조사국장으로 근무했다. 법무부는 “신임 감찰관이 감사·감찰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폭넓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법무 및 검찰 분야에서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법무정책의 적정한 집행을 점검해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찰관 인사는 법무부 ‘탈검찰화’의 하나로 진행됐다. 법무부는 지난해 4월 검사장급 검사로 보임하던 감찰관 직위를 일반직 개방형 직위로 전환했다. 이후 감찰관 자리는 약 1년간 공석 상태였다. 감찰관의 경우 통상 2년 임기를 보장해왔지만 전임 장인종 감찰관의 경우 임기를 1년 남기고 사의를 표명해 ‘퇴진 압박’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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