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유성룡은 임진왜란 당시 호서·호남·영남을 관장하는 삼도 도체찰사를 맡아 왜군을 막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그의 집터 표지석은 서울 중구 인현동(옛이름 건천동) 서울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 인근에 있다.
유성룡은 6세에 ‘대학’을 배우고 9세에 ‘논어’를 읽었으며 16세에 향시에 합격했을 정도로 매우 영특했다. 스승인 퇴계 이황은 유성룡에 대해 “이 청년은 하늘이 내린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관련기사
임진왜란 초기 유성룡은 군사를 모아 왜적과 싸웠고 조선을 돕기 위해 온 명나라 군대가 식량이 부족해 본국으로 돌아가려 하자 명군 수장을 설득해 조선에 남게 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같은 마을에 살던 이순신을 알고 지낸 유성룡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전쟁의 낌새를 알아채고 이순신을 정읍현감에서 6등급이나 승진시켜 전라좌수사로 발탁해 혁혁한 공을 세우게 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