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박정희·전두환 정권 때 했어야 할 ‘독재타도를 지금 와서 외치나 ”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편과 공수처 설치 등과 관련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은 통과를 강제하는 행위가 아닌 ‘대화와 협상’을 강제하는 것”이라며 “(원내대표)임기안에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임기가 열흘 남짓 남았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예결위원회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당이 폭력과 불법으로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들었다”며 “그렇다고 해도 공수처법과 선거법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분명히 말하지만 신속처리안건 지정에 흔들림이 없다”며 “(지정에)저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당은 폭력과 불법을 통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착각”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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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장외집회에서 좌파독재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며 “구호 중에서 ‘헌법수호’라는 것이 있는데 어이없고 황당하다”고 했다. 그는 “국회법 선진화법을 대놓고 무시해 무법처지로 만들로 놓고 헌법수호라고 하니 해석이 안된다”며 “독재타도라고 하는데 박정희 유신정권, 전두환 독재정권때 외쳤어야지 지금와서 독재타도 를 외치냐”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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