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한 47.4%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대치로 인한 정국 혼란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실시한 4월 4주차 주간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0.8%p 하락한 47.4%(매우 잘함 26.4%, 잘하는 편 21.0%)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긍정평가는 6주 연속 47~48% 선을 유지하며 보합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부정평가는 3주 만에 긍정 평가를 앞질렀다. 문 대통령의 부정평가는 ‘매우 잘못함’ 34.3%, ‘잘못하는 편’ 14.1%로 48.4%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주보다 2.3%p 오른 수치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는 오차범위(±2.0%p)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데스크로스’는 선거제 개편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 법안 패스트트랙을 놓고 여야가 국회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은 데 따른 여파로 보인다.
한편 국회에서 팽팽한 대치 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도는 나란히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2%p 오른 38.0%를, 한국당도 0.2%p 오른 31.5%를 기록했다. ‘팩스 사보임’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0.6%p 오른 5.3%로 5%대에 재진입했고 민주평화당은 0.8%p 오른 2.7%, 정의당은 0.4%p 오른 7.8%로 집계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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