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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추자현, 상처와 위로 오가며 단짠행보에 정점을 찍다

배우 추자현이 ‘아름다운 세상’의 단짠 전개를 제대로 그려내며 시청률 고공행진에 한 몫 하고 있다.

사진=JTBC ‘아름다운 세상’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7, 8회 방송에서는 강인하(추자현 분)가 아들 선호(남다름 분) 사건에 희망을 갖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선호가 사고 당일, 자살을 결심한 동희(이재인 분)에게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가 돼. 그러니까 살아”, “내일 학교에서 보자” 등 미래에 대한 얘기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이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본격 시작된 강인하의 단짠 행보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했다.

먼저, 선호의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엄마로부터 “넌 엄마가 돼서 어떻게 자식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눈치를 못 챘어”란 말을 듣자 울컥한 강인하. 비수가 되어 가슴에 꽂힌 그 말에 모진 말을 쏟아낸 그는, 엄마가 떠난 후 덩그러니 놓인 봉투를 보자 상처받았을 엄마 생각에 더 복잡해지는 심경을 느꼈다. 나이만 먹는다고 다 어른이 되는 건 아니라는 말이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말인 것 같아 착잡했을 터.

이어 박무진(박희순 분)에게 “우리가 슬프면 선호도 수호도 행복할 수 없잖아. 그러니까 우리 행복하게 잘 버티자”라며 각오를 다진 강인하는, 과거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동희에게 엄마에게 버림받았던 이야기를 들려주며 용기를 북돋웠다. 이는 강인하가 왜 그토록 선호와 수호(김환희 분)를 자신처럼 살게 하고 싶지 않았는지, 엄마에게 모질게 굴었는지 등을 이해시키며 억장이 무너져내린 그의 마음을 헤아리게 만들었다.



이처럼 강인하는 계속되는 아픔과 상처에 짠내나는 상황을 겪으면서도 또다시 누군가를 위로하고 누군가에게 위안을 얻는 등 단짠 행보를 이어가 보는 이들의 감정이입을 이끌었다. 특히 캐릭터의 마를 날 없는 눈물샘과 끊어질 듯한 애간장을 거짓과 보탬 없이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어 촬영에 임한다는 추자현은, 그로 인해 매회 인생 연기의 정점을 찍어 전국 4.0%, 수도권 4.6%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한편, 강인하가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선 ‘아름다운 세상’은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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