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신사동 워크앤힐에서 진행된 SBS TV ‘열혈사제’ 인터뷰 현장에서 만난 김남길은 “배우들, 스태프들 어느 하나 모난 것이 없이 좋았다. 모든 배우들이 열정적이고, 앙상블이 잘 이루어져서 좋았던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남길은 이하늬, 김성균 등을 비롯한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자고 본인이 먼저 추천했음을 밝혔다. 그 과정에서 이하늬의 할리우드 진출 타임이 조금 더 늦춰지기도 했다는 후문.
김남길은 “이 드라마가 만약 잘 못됐다면, 하니의 붙잡지 말걸 하는 생각도 들었을거다”고 솔직한 입담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좋은 작품을 하고 싶어하는 건 모든 배우들이 똑같다. 하늬도 이번 작품이 좋았기 때문에 함께 한 것이다”고 의미를 보탰다.
2019년 첫 천만영화인 ‘극한직업’으로 천만배우가 된 이하늬는 최근 할리우드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 최대 에이전시 WME-매니지먼트 AIG와 전속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김남길은 “하늬는 한국적인 미가 분명히 있는 것은 물론 외모나 영어 역시 뛰어나다. 열린 마인드 역시 대단하다. 아시아 배우 누구보다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칭찬했다. 이어 “하늬에게 할리우드 가면 오빠도 데려가야 한다고 말했다”는 김남길 특유의 유머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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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때 할리우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한 김남길은 “그 꿈은 미친 소리이다”고 어린 시절의 자신을 되돌아봤다. 곧 “저는 할리우드에 진출하고 싶다는 목표 보다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음”을 밝혔다.
“예전에 진출할 기회가 있었긴 하다. 드라마 선덕여왕(2009), 나쁜남자(2010) 끝나고 나서 기회가 왔는데, 액션 없이 연기적으로 부딪칠 수 있는 연기를 원했다. 하지만 몇 개월만에 할 수 없어. 고사를 하긴 했다. (이)병헌이 형이 할리우드 진출이란 밭을 일궈놨으니, 전 조금 더 나이가 들고 또 조금 더 연기적으로 깊어지면 생각해보겠다. 앞으로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는 게 먼저 일 것 같다.”
한편, ‘열혈사제’는 마지막회에서 전국 시청률 2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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