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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조코위, 한인기업 방문해 근로자들 만나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지난 17일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현 대통령의 승리가 유력한 가운데, 조코위 대통령이 현지 한인 기업을 찾아 근로자들을 만났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한 한인 업체 대표가 임금을 체불한 채 야반도주한 사건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조 지시에 힘입어 원만히 해결되고 있는 가운데, 조코위 대통령이 한인기업을 방문한 점이 눈길을 끈다.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이하 코참) 등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낮 반텐주 탕그랑 소재 한인기업 KMK글로벌스포츠를 방문했다.

노동절 앞두고 신발 제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근무여건을 살피고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서였다. 이달 17일 대선 이후 조코위 대통령의 산업현장 방문은 이번이 첫 사례다.



조코위 대통령은 환호하며 반기는 근로자 1만5,000여명에 둘러싸여 나이키 신발 등을 만드는 생산라인을 견학한 뒤 함께 구내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작업시간과 근로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근로자들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산업부 장관과 하니프 다키리 노동부 장관, 프라틱노 국가사무처 장관,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 등도 동참했다.

송창근 KMK글로벌스포츠그룹 회장은 “노사 상생 등 측면에서 우리 회사가 오랫동안 모범사례로 언급됐던 까닭에 조코위 대통령이 방문하게 된 것 같다”면서 “이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한인 기업의 이미지가 더욱 제고되고 양국 협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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