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30일(현지시간) EU 28개국 회원국 전체의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직전 분기보다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GDP도 직전 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EU 전체는 1.5%, 유로존은 1.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로존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인 전년 대비 1.0%와 전기 대비 0.3%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그동안 EU의 직전 분기 대비 분기별 GDP는 지난해 2·4분기 0.5% 증가했으나 지난해 3·4분기와 4·4분기에는 0.3% 성장에 그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컸었다.
여기에 EU의 3월 실업률은 6.4%, 유로존의 실업률은 7.7%를 각각 기록하는 등 실업률도 낮게 나왔다. 실업률은 각각 2000년 1월과 2008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4월 실업률은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4.9%로 나타났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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