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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아 부탁해’ 김사권,‘아내바보→철벽남’ 오가며 ‘재미 더했다’

배우 김사권이 꿀 떨어지는 달달한 눈빛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KBS 1TV 새 저녁 일일연속극 <여름아 부탁해>(극본 구지원/연출 성준해)에서 스타 성형외과 의사 ‘한준호’ 역을 맡은 김사권이 아내밖에 모르는 ‘아내바보’로 완벽 변신했다.





지난 29일 <여름아 부탁해> 첫 방송에서는 김사권이 난임으로 힘들어하며 밤새 뒤척이는 아내 왕금희(이영은 분)에게 손수 주사를 놔주고 컨디션을 살피는 등 알뜰살뜰하게 아내를 챙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뿐만 아니라 훤칠한 외모의 남편을 보며 데이트 제안은 들어오지 않는지 장난스럽게 묻는 왕금희에게 “타투도 유행인데 그냥 이마에다 왕금희 남편이라고 새겨?”라며 ‘아내바보’의 면모를 뽐내 보는 이로 하여금 훈훈한 미소를 짓게 했다.

한편 30일 방송에서는 김사권이 자신의 스승인 주용진(강석우 분)을 만나러 갔다가 주상미(이채영 분)가 남자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고, 주상미에게 손찌검하려는 남자의 팔을 막아서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기막힌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병원에 도착한 김사권은 파격적인 스카우트 제안을 받게 되었고, 이를 지켜보던 주상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주용진에게 자신을 도와준 사람이라고 소개함은 물론 집까지 데려다 달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주상미는 함께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김사권은 “아내가 몸이 안 좋아서 일찍 가봐야 합니다”라며 딱 잘라 거절했다. 그리고 곧바로 왕금희에게 전화를 걸어 “뭐 먹고 싶은 거 없어?”라고 물으며 아내밖에 모르는 철벽남의 면모를 뽐냈다.



하지만 김사권은 주용진의 스카우트 제안을 수락하기로 결심했고 주용진의 딸인 주상미와 마주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져 ‘아내바보’ 김사권이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김사권은 왕금희와 자신이 출연했던 방송을 함께 보던 중 시아버지의 병간호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왕금희를 안아주며 자상한 남편의 모습을 보이다가, 왕금희가 친어머니 소식을 묻자 금세 얼굴색을 바꾸며 “갑자기 그 사람 얘긴 왜 꺼내?”라고 대꾸해 어머니와의 갈등을 암시했다.

그간 김사권은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며 훈남과 악역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바 있어 <여름아 부탁해>를 통해 어떤 모습으로 활약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사권이 출연하는 KBS 1TV 저녁 일일연속극 <여름아 부탁해>는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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