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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온부대’ 창설 4년 만에 응급환자 300회 후송

육군 의무후송항공대가 1일 부대 창설 4년 만에 응급환자 300회 후송 임무를 달성했다.

육군 의무후송항공대의 수리온 헬기가 산악지역에서 호이스트를 활용해 환자를 구조하고 있다./육군 제공




의무후송항공대(메디온부대)가 후송한 환자는 중증외상, 의식불명, 다발성골절, 뇌출혈, 뇌수막염, 심장질환 등의 순으로 골든타임 확보가 필요한 응급 환자가 대부분이다.

메디온부대는 신속한 환자 후송을 위해 응급처치 키트를 장착한 수리온(KUH-1) 헬기를 7대 운용하고 있다. 1개 응급후송팀은 주임무 조종사, 임무 조종사, 군의관, 응급구조사, 정비사, 승무원 등 6명으로 구성됐으며 포천과 춘천, 용인 등 3개 지역별로 운영된다.

응급구조사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국 항공구조 및 교육업체인 ARS(Air Rescue Systems)사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메디온부대는 육군항공의 기본인 주·야간 교육비행과 각종 우발상황을 가정한 이·착륙 훈련, 해상 비행 훈련 등을 해왔다.

특히 국토의 70%가 산악지형인 한반도의 특성을 고려해 헬기 이·착륙장이 없는 지역에서도 응급환자를 항공기로 후송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소백산 비로봉 정상에서 발생한 발목골절 환자를 응급후송헬기로 후송했는데 비로봉은 헬기 착륙이 제한되고, 육로로 후송할 경우 8시간이나 소요되어 ‘호이스트’를 활용해 환자를 구조했다. 호이스트는 산악·하천 등 헬기착륙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를 전동식 케이블을 이용해 구조하는 장비이다.



응급구조사 박영세(28) 중사는 “부대 창설 4주년과 임무 300회 달성을 계기로 그동안 구조해왔던 장병들을 떠올리니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부상 장병들을 안전하게 구조하고 후송하기 위해 교육훈련과 구조기술 숙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육군 의무후송항공대 소속 응급구조사들이 수리온 헬기의 야간 출동에서 환자들을 응급처치하고 있다./육군 제공


의무후송항공대장 홍규완(44) 중령은 “메디온 부대는 항상 대기 태세를 갖추고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골든아워의 수호자로서 장병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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