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연관 분야 파급효과가 크거나 경북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준비할 수 있는 산업으로, 민선 7기를 맞아 기존 사업을 정비·재편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해 선정했다.
청색기술(Blue Technology)이란 자연생태계나 생명체의 원리 및 적응전략을 활용·응용해 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혁신기술을 말한다. 독수리 모양을 본 떠 만든 비행사나 환자의 고통을 덜기 위해 모기 주둥이에서 영감을 얻은 주사기 등이 대표적인 예다. 청색기술은 광업·유틸리티·건설·섬유·화학제약·정보기술(IT)·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 경산 권역을 중심으로 청색기술융합산업화센터를 조성해 지역기반산업과 연계를 통한 산업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실제 경북 지역특화(주력)산업인 뷰티·화장품 분야는 성장 정체기를 맞은 휴대폰·자동차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신성장 유망 산업으로 꼽힌다. 최근 한류 뷰티관광 인기에 편승해 화장품 수출이 급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경산시 여천동 일원에 화장품특화단지가 조성중이고 시제품생산에서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일괄 지원하는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가 올 하반기 완공된다.
재난안전 분야는 국가안전정책에 발맞춰 미래안전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도가 구상해온 신미래전략 프로젝트다. 태풍·지진·홍수·화재·폭발·붕괴 등 각종 자연·사회 재난에 대비할 국가재난안전클러스터를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방위군수 분야에서는 기존 국방시설과 방산분야 대기업을 기반으로 항공·국방군수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한다. 특히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과 연계해 항공기·전투기 정비사업을 육성하고 배후지역에는 국방과학연구 인프라를 확충한다.
이외에 환경·자원 분야에서는 물 문제 해결, 대기 질 개선, 화학안전망 구축 등 환경정책사업과 연계한 과학산업 연구개발, 기업 지원 등을 추진한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산업틀을 완전히 새로 짜는 것이 아니라 시장 선점 등을 위해 신산업을 추가한 것”라며 “앞으로 산학연관 등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신경북형 미래전략산업의 구체적인 추진전략과 사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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