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지난해 교육부에서 처음 시행한 교육모델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는 경북이 처음 도입했다. 이론 중심의 대학 교육과 실무 중심의 기업 현장교육을 결합해 3년 6학기제로 운영되는 학사학위과정으로, 대학 입학 후 조기에 취업을 확정하고 기업에 재직한 상태에서 현장 맞춤형 인력으로 양성이 가능하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대구대는 스마트시스템공학과(정원 20명)를 개설해 제조업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ICT)·모바일 등 첨단기술의 융·복합 지식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올해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2024년까지 계약학과를 운영한다.
도는 기업 및 학생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기당 학생 등록금의 50%를 지원하고, 대학에서도 30%를 추가 지원한다.
운영방식은 입학 단계에서 취업기업을 확정하고 1학년은 전일제 수업을 통해 전공 기초능력과 현장실무 기본교육을 이수하고, 2∼3학년은 협약기업 채용 후 재직자 신분으로 이론과 실무 교육을 병행하게 된다. 교육과정 이수 후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졸업시점부터 2년간 해당 기업에서 의무근무를 하게 된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청년에게는 학위 취득과 조기 취업 기회를 주고, 기업은 현장실무능력을 갖춘 맞춤형 인재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경산=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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