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수사단이 2일 김 전 차관 부인의 강원도 자택 압수수색에 나섰다. ‘김학의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58) 씨의 조사 과정에서도 진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전 강원도 양양에 있는 김 전 차관 부인 송모 씨 소유 자택에서 자료를 확보했다. 수사단이 지난달 4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김 전 차관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지 한 달 만이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이 뇌물수수 등 범죄 혐의 관련 자료를 강원도 집에 숨겨 놓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압수수색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수사단은 이날 오전 10시 윤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5차 소환 조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 초반 묵비권을 행사하던 윤씨는 거듭된 조사에 조금씩 입을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단 관계자는 “윤씨를 대상으로 조사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소환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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