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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시장 만난 박원순 "대기질 개선·창업 협력"

英 아태지역 외무상 만나 서울·런던 핀테크 등 협력 논의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이 2일(현지시간) 런던시청에서 사디크 칸 런던시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디크 칸 영국 런던시장과 대기 질 개선 및 혁신창업 육성 방안 등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중동과 유럽을 순방 중인 박 시장은 2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시청에서 칸 시장과 면담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 질 개선, 혁신창업과 핀테크 산업 육성, 해외금융 투자유치 개선 등을 위한 양 도시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박 시장은 “서울과 런던은 금융·경제, 투자유치, 미세먼지 저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적 공감대를 갖고 있고 혁신성장으로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길목에 서 있다”며 “대도시가 겪는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 공해차량 운행제한 제도 등을 상호 점검하면서 벤치마킹할 점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칸 시장도 “서울은 런던시의 대기 질 정책에 있어 본보기가 돼왔다”며 “창업 관련 정책 교류와 함께 서울의 대중교통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박 시장과 칸 시장,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시장 등 3명은 지난 2017년 3월 대도시협력체인 ‘C40 기후리더십그룹’ 주관으로 파리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차 배출가스에 국제 표준 등급을 매겨 공개하자고 제안하는 등 대기 질 개선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힘을 모아왔다.

특히 양 시장은 이번 만남에서 혁신창업 등 경제 분야 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서울시는 ‘경제 살리기’를 민선7기 핵심과제로 정하고 도심 산업 활성화, 혁신창업에 시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런던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최근 혁신성장으로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날 아부다비를 떠나 런던에 도착한 박 시장은 4일까지 머물며 금융감독원과 함께 영국 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서울 금융투자 설명회’를 연다. 이어 영국의 벤처창업 보육시설을 탐방하고 공기 질 전문가를 찾아가 미세먼지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런던=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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