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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왁 커피보다 훨씬 비싼 '블랙아이보리'…얼마나 귀한 커피길래?

/이미지투데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2’에 퀴즈 문제로 ‘블랙아이보리’가 출제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재방송으로 전파를 탄 방송은 놀이공원 편으로 꾸려졌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한 커플에게 퀴즈를 출제했다.

이 커플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이라는 키워드를 선택했고 ‘블랙아이보리를 추출할 수 있는 동물’을 묻는 퀴즈가 문제로 나왔다. 여성은 정답이 족제비라고 말했지만 문제의 정답은 바로 코끼리였다.

이른바 ‘코끼리 똥 커피’로 불리는 블랙 아이보리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코끼리에게 커피 체리와 함께 사과, 바나나, 파인애플 같은 과일들과 쌀밥 등을 먹여 소화되지 않고 배설물에 섞여 나온 커피 체리의 씨앗(커피생두)를 골라내 만들어내는 원두로 알려져있다. 블랙 아이보리라는 단어는 코끼리의 ‘상아’가 영어로 아이보리(Ivory)를 뜻하는 데서 유래됐다는 게 정설이다.



코끼리 배설물에서 블랙 아이보리 커피 생두를 골라내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코끼리는 커피콩만 먹어서는 영양부족으로 생존을 할 수가 없다. 코끼리에게 매일 100kg 이상의 식량과 함께 커피콩을 추가로 먹이고, 하루 50kg 이상을 나오는 배설물에서 사람이 직접 커피콩을 찾아내는 과정을 거친다.

이 때문에 사향 고양이 배설물에서 커피 씨앗을 채취해 만드는 루왁 커피보다도 생산량이 훨씬 적다. 루왁이 연간 250-500kg이 생산된다면 블랙 아이보리는 겨우 150kg 정도만 생산된다. 코끼리에게 33㎏의 커피 열매를 먹여야 단 1㎏의 원두를 추출할 수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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