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배우 겸 가수 박유천(33) 씨가 3일 검찰에 넘겨진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날 박 씨를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박 씨는 올해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중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 씨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황 씨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 씨로부터 “박 씨와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고 박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했다. 박 씨는 자신에 대한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뒤 기자회견 등을 통해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데 이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수감되자 지난달 29일 혐의를 인정했다. 박 씨와 황 씨는 과거 연인 사이로 박 씨는 지난 2017년 4월 황 씨와 같은 해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지만, 이듬해 결별했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