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A매치가 1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6월 A매치 평가전 일정을 3일 발표했다. 6월7일 오후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와, 6월11일 같은 시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경기한다. 호주전을 치르는 부산은 지난 2004년 12월 독일과의 평가전 이후 15년 만에 A매치를 유치했다. 당시 김동진·이동국·조재진의 골로 강호 독일을 3대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독일 골키퍼 올리버 칸을 꼼짝 못하게 한 이동국의 발리 슈팅 득점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아직도 회자하는 명장면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의 한국은 41위 호주와 역대 A매치에서 7승11무9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11월 원정 평가전에서는 1대1로 비겼다.
아시아 최강(21위) 이란에도 9승8무13패로 열세다. 특히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에서의 1대0 이후 1무4패로 이긴 적 없어 8년 만의 승리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9월 시작될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준비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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