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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초면에 사랑합니다' 박보영 떠나보낸 김영광, 진기주와 이중생활 로맨스

배우 김영광, 진기주, 김재경, 구자성, 이광영 연출이 3일 오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SBS 월화드라마가 사극의 무거움을 훌훌 털어내고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로 밝은 5월을 맞는다.

영화 ‘너의 결혼식’을 통해 로코의 귀재로 떠오른 김영광과 ‘기대주’ 진기주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재미를 등에 업고 직진 매력을 선사할 계획이다.

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제작박표회가 진행됐다. 배우 김영광, 진기주, 김재경, 구자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문제적 보스 도민익(김영광 분)과 이중생활 비서 정갈희(진기주)의 아슬아슬한 연애담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안면실인증에 걸린 도민익이 내쫓았던 비서 정갈희를 재력과 외모 다 되는 베로니카박(김재경)으로 착각하고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광영 감독은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유일하게 남자주인공이 두 여주인공을 사랑해도 좋은 드라마, 여주인공이 이중생활을 해도 좋은 드라마”라며 “벚꽃 떨어지고 싱숭생숭하실 때 잔잔한 미소로 바라볼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로맨틱 코미디로 만난 김영광과 진기주는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김영광은 “현장에서 붙어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홀로 촬영하다보면 우울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고 진기주는 “또래들과 함께하는 현장이 너무 즐겁고 감독님도 유쾌하셔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본부장과 비서의 로맨스라는 점에서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유사하다는 반응이 있다. 이 감독은 “대본이 꽤 많이 나온 상황에서 시작했고, 우리는 비서와 보스의 사랑보다 갑과 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며 “정비서가 어떻게 갑과 을을 오가며 선타기를 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차별화된 밝은 이야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배우 김영광, 진기주가 3일 오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안면인식장애를 소재로 차용한 ‘뷰티 인사이드’와의 비교에도 ‘예상했던 질문’이라는 이 감독은 “완벽하게 다르다. 안면인식 장애를 정면으로 돌파한 드라마는 우리가 처음이다. 우리 드라마는 안면인식 장애가 있다고 치고가 아니라 어떻게 시작됐으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그려진다”고 설명했다.

김영광은 안면인식 장애 연기에 대해 “현장에서는 CG가 된 모습을 못보니까 ‘이렇게 바뀔거다’라고 감독님께서 디테일하게 설명해주신다”며 “너무 어렵게 풀면 이해가 어려울 것 같아서 적절하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너의 결혼식’에서 깔끔한 호흡을 맞췄던 김영광과 박보영은 같은 날 시작하는 경쟁작으로 맞대결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김영광은 “박보영과 백상예술대상 때문에 연락했다. 둘이 경쟁한다기보다는 잘 찍고 있고 힘들지 않은지 정도 안부만 물었다”며 “사실 연락을 많이 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어마어마한 상속녀로 등장하는 김재경은 제작발표회부터 화려한 패션감각을 뽐냈다. 그는 “캐릭터를 분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많이 스타일리스트와 고민했다”며 “평소에 옷을 사면 다양한 활용성을 보는데, 이번 역할을 위해서는 ‘한번 입고 못 입겠다’ 싶을 만큼 스페셜한 의상들을 고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상시청률에 대한 질문에 김영광이 ‘두 자릿수’라고 운을 떼자 김재경은 “수치는 모르겠고 포상휴가는 꼭 가고싶다”고 말했다. ‘열혈사제’ 포상휴가 기준이 20%였다는 말에 다시 한번 “꼭 가고싶다”고 반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6일 오후 10시에 첫방송된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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