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4일 9시6분부터 27분까지 약 21분 동안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탄종이 확인되지 않은)의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발혔다.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 수발은 약 70㎞에서 200㎞㎞까지 비행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 당국이 세부 사항을 분석 중”이라며 덧붙였다.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1년 5개월여 만이다.
북한은 지난 4월 12일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단거리 무기를 발사했으나 탄종이 로켓인지 단거리 전술미사일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2월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에도 이렇다 할 행동을 보이지 않던 4월 중순 이후 연달아 단거리 유도무기를 발사하는 것은 대북 압박 유지를 강조하는 미국의 기조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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