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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직장인들, 5월 한 달 경조사비 평균 15만9,000원 지출 예상해"

경조사 1회당 지출은 5만원이 적정





직장인들이 결혼식 등 경조사가 많은 5월 한 달 동안 관련 비용으로 평균 15만9,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이들은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 내는 축의금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적정 액수를 5만원 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달 11일부터 24일까지 직장인 596명을 대상으로 5월 경조사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이 17만2,000원 지출을 예상했고 여성의 경조사비 전망치는 14만7,000원으로 나왔다. 기혼자, 미혼자로 나눴을 땐 각각 평균 17만4,000원, 15만4,000원의 지출을 예상, 기혼 직장인의 경조사비 지출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나이가 들수록 예상되는 경조사비 지출 규모도 커져 △40대 17만5,000원 △30대 17만1,000원 △20대 14만1,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경조사 한 번에 내는 순수 경조사비로는 5만원이 적정하다는 응답이 63.1%로 가장 많았다. 10만원이 적정하다는 의견도 23.2%였다. 축의금 액수를 정하는 기준으로는 친분이 90.6%(복수응답)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상대의 직급·위치 등 나와의 관계를 고려한다는 응답도 40.4%였다. 이 외에도 △내가 받은(받을) 경조사비 액수(27.7%) △동행, 동료들의 축의금 규모(22.7%) △행사의 성격(17.8%) △식에 참석해 밥을 먹는지 여부(14.4%) 등도 고려하는 것으로 나왔다.

한편 설문에 응한 직장인의 89.3%나 그다지 참석하고 싶지 않은 경조사가 있다고 답했다. 주로 평소 관계에 소홀했던 이의 경조사가 대부분이었다. 응답 중에서는 평소 왕래 및 연락도 없다가 뜬금없이 초대한 결혼식·돌잔치가 55.5%로 가장 많았다. 2위는 19.0%를 차지한 ‘내 경조사에는 얼굴도 비추지 않은 사람에게서 초대받은 행사’였다. 가기 꺼리는 경조사의 경우 대부분 돈만 내고 불참했다. 불참한다는 응답은 61.1%로 5명 중 3명 꼴로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조사비는 낸다는 응답이 72.7%로 대부분이었다.
/세종=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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